남들과 어울리지 않고 홀로 음악을 듣는 신비의 전학생 코이즈미가 주인공이다.
그런데 코이즈미는 라멘을 좋아하는 미식가였다.
라멘을 소재로 한 드라마답게 라멘이 많이 나온다. 늦은 밤에 보면 배가 몹시 고파진다.
주인공이 라멘을 잘 먹는다. 1화 러닝타임 20분에 라멘 먹는 장면이 꼭 들어있다.
참고로 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라멘은 실존하는 라멘이라고 한다. 아마 라멘 가게도 전부 실제 이름일 듯.
친구끼리 사이 좋게 이어폰 나눠 끼며 노래 듣는 장면 같아 보이지만 이들이 듣는 건 노래가 아니다.
라멘의 면을 치는 소리를 녹음한 음원이다.
아무리 라멘을 좋아한다고 하지만 설정이 너무 과한 듯 :(
주인공 일행 중 가운데 있는 배우, 왠지 모르게 케플러 강예서 느낌이 나는 거 같다.
주인공 일행 뒤에 라멘을 먹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보인다.
라멘 하나 먹으려고 4시간을 기다린다니.
나로서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.
드라마 자체는 정말 재미없다.
일본 라멘이 많이 나오는데 내가 일본 갈 일도 없고 일본 라멘 먹을 일도 없는데 이런 거 봐서 뭐하나 싶다.
이 드라마가 내 리스트에 들어 있길래 그냥 본 것이다. 한창 일본어 공부하던 시절에 닥치는 대로 리스트에 넣어놓은 것 같다.
서사가 없는 드라마를 싫어하는데 이게 딱 그런 드라마다. 러닝타임도 짧다. 4화에 80분 정도 된다.
상업용 공포 영화 중에는 90분짜리가 꽤 있다. 80분이면 하나의 완성된 서사를 보여주기에 충분한 시간이라는 것이다.
하지만 이 작품은 애초부터 라멘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되었다는 느낌이 든다. 원작 애니메이션도 있다던데 그것도 비슷한 내용일 듯하다.